주식과 부동산 투자안에 있는 놀이일 뿐.

우리가 부동산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대출이 잘 나오고, 하락에 대한 걱정이 적으며, 상대적인 안전자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식은 과연 위험자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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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하다. 주식을 생각하는 방식을 학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자 중에 하루하루 매도하는 투자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들 부동산은 실물을 다룬다고 생각하기에 무겁고 한 번 움직일 때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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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식은 가상 자산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시세의 변동에 흔들린다. 마치 세이렌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빨간불은 우리를 들뜨게 하고 흥분하게 해 이성을 마비시키고 잘못된 결정으로 유도한다. 매매하기 쉬운 자산은 그 자체로 리스크가 되기 시작한다. 부동산처럼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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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투자할 때 그 지역을 가보지 않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거주할 집을 매수할 때 그 주변 동네를 한 번도 가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별로 없을 것이다. 부동산도 망하는 법은 쉽다. 기획 부동산의 전화에 흥분해 높은 수익률에 광분해 조사를 하지 않고 매수하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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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부동산 망하는 루트는 같다. 그러나 부동산의 경우 사람들이 신중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주식은 부하뇌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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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의 흔들림에 좌우되지 않는 것과 막연한 장기투자는 다른 이야기이다. 부동산에 가장 중요한 순간은 훌륭한 입지를 매수해 장기간 투자를 결심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매도하는 순간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을 매수할 때에 재무제표를 읽지 않는 투자자가 90%가 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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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는 투자자 비율은 더 적을 것이다. 흔히들 기사를 읽고 투자를 한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투자를 한다. 삼성전자를 매수한 투자자들 중에 삼성전자의 과거 고점 대비 지금은 싸니까 매수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주식은 꿈과 희망 성장이 담겨있는 상품을 매수하거나, 저렴한 물건을 매수해 인내심을 통한 수익을 내는 방식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닌 양쪽 모두를 분산해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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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실물 자산이다. 가상 자산이 아니다. 한국에 여전히 우선주 작전과 정치테마주 작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사람들이 매매에만 미쳐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현명한 투자자에 나온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르침이 여전히 한국에서는 혁신적인 이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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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부동산 보다 유리한 점은 훌륭한 입지의 자산을 통매각 할 필요 없이 분할 매도가 가능하고, 다시 재 매수도 쉽다. 유동성도 좋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훼손하는 과도한 매매는 결국 투자자에게 마찰 비용의 증가로 남는 게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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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바이오 투자를 나는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과도한 PER를 주는 회사에 과감히 투자할 용기도 없다. 예측 가능한 기업의 이익모델을 분석해 비교적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 밖에 할 줄 모른다. 미래를 추론하고 맞출 수 있다는 광오 한 생각을 가끔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우리가 매매를 통한 예측 정확도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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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를 자주 한다면, 규율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당신이 10번 중 3번만 잘 맞추고 잃는 3번을 적게 잃으며, 남은 4번을 잃지도 벌지만 않아도 당신은 투자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당신이 3번 이상 맞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3번을 적게 잃는 법에 대해 규율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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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변동성이 높고 이익도 없어 보이는 제로섬게임 같지만 한국 최고의 재벌의 가장 큰 자산은 주식이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재벌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재벌들 중에 매매 빈도가 높은 주식투자자는 없다. 재벌들은 섣불리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섣불리 매도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영구적인 장기투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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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는 주당 25만 원에 8000억의 지분을 넥슨에 매도했지만 지금 엔씨의 주가는 100만 원을 넘본다. 그 당시에는 비싸게 팔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 보면 헐값에 판 것이다. 주식은 성장하면 과실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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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퇴사할 때 애플 주식을 전량 매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스티브 잡스의 부인은 지금보다 더 큰 부를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제프 베조스가 세계 1등인 이유는 아마존 주식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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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10년 이상 돈을 벌고 ROE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의 PER 6 미만이라면 당신이 매수해 장기투자한다면 보답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사업이 사라지는 것을 제외해야 한다. 변화 무쌍한 시대에 장기투자를 비전을 같은 일은 힘들지만 적어도 2년 정도의 보유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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