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인사이트가 넘쳤던 책이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세상의 변화가 빠르다고 생각을 했던 것에 대해서 과거의 변화속도와 보편성이 얼마나 빨랐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책이다.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영왕은 실크 스타킹을 가질 수 있었다. 자본주의는 가난한 여공도 그 스타킹을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혁신의 예언자 조지프 슘페터는 대중의 삶을 향상시키는 자본주의를 그렇게 설명했다" -p05-
이 책은 생산성, 창조적 파괴, 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p26
신기술의 발명과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 사이에는 종종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 p35
미국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는지 미국의 역사를 순서대로 말하면서 적혀있다. 책의 내용은 많은 데이터가 존재하며, 그리고 통찰력 있게 각 사회의 이야기들은 쉽게 풀어쓰고 있다. 슘페터의 자본주의에 대한 저 한 문장이 정말 멋진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당시 가장 가파른 시기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시대 , 농민에서 노동자로의 변화라면 지금의 변화는 취직을 해야하는 노동자에서, 각 자의 창업가로 변하는 시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긱 비즈니스의 활성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플랫폼의 발전은 사소한 창업비용을 매우 낮추게 되었고, 클라우드의 발전은 IT 창업과 비용관리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서 시작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의 시기는 이제 발전속도가 서서히 붙기 시작하는 여명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공황은 1837년, 1857년, 1873년, 1884년, 1893년 ,1896년, 1907년에 연달아 공황이 발생하는 패턴을 촉 발했다. 각 경기 순환의 구체적 원인은 많이 달랐다. 그러나 이면의 패턴은 항상 같았다. 즉, 경기가 계속 확장되다가 결국 신용 공급을 제한하는 ‘황금 천장gold ceiling’에 가로막혀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다. 확장은 도취로, 도취 는 과도한 팽창으로 이어졌다. 과도한 팽창은 금리 상승으로, 금리 상승은 급격한 주가 조정과 정치적 분노로 이어 졌다. p61
모든 공황의 패턴은 똑같다. 그러나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이 상황을 파악하기란 무척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와의 자본주의 원리는, 토지, 노동, 자본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면, 여기에 데이터라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규칙이 등장하면서, 데이터에 있어서 공급과잉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것에 대한 논의가 우리에게는 부족하다. 그래서 지금의 엄청난 유동성에서 갈피를 못잡고 고민을 하게 되는 원인은 테크 산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우리가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이유도 크다 생각한다.
프랑스 방식의 핵심은 수작업을 약간 더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 방식의 핵심은 수작업을 새로 운 것, 아름답다기보다 기능적인 것, 배타적이라기보다 민주적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p96
미국이 잘하는 것은 물건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런 부분에서 여전히 미국은 대량생산을 잘하는 국가고 플랫폼 비즈니스 역시 데이터의 대량수집이기 때문에 미국의 특성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록펠러는 대규모 사업을 조직하는 비범한 능력을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보다 단가를 낮췄다. 단가를 낮춘 결 과 시간당 산출량이 늘어났다. p162
록펠러에 대한 언급해서는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서 단가를 낮추어 엄청난 기업을 만든 재프 배조스가 과거의 록펠러와 빗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인들은 바가지 가격이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부를 쌓았다. 또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창 출하고, 그 시장에 갈수록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 부를 쌓았다. p165
거대 테크기업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이런 대목을 보면 여전히 미국은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는게 다시 느껴진다.
국부들이 과도한 민주주의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설치한 장벽은 수십 년 동안 제 기능을 했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워싱턴이 너무나 분열되어 있었던 데다가 새롭게 참정권을 얻은 대중이 연방 정부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 문이다. p194
미국인들과 한국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다수를 위한 선거가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미국의 개념은 알아서 잘 살자가 강한 편이다. 미국의 국부들은 여기서 언급한대로 과도한 민주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상원을 만들었고, 대법관들의 임기 제한을 없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민주주의 견제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표퓰리즘인 트럼프의 당선을 보면 시대가 지나면서 확실히 많은 것이 변화하고 룰이 변화했다. 과거보다 대중이 알리기가 쉬워진 시대이고 SNS의 알고리즘은 진실을 보여주기보다 믿고싶은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경로의존성에 취약한 사람이 나와서 위험해 지는 시대이다.
시위가 벌어진 가장 중요한 원인은 디플레이션이었다. 디플레이션은 남북전쟁이 끝난 뒤부터 1900년까지 이어졌 으며, 특히 1865~1879년까지 극심했다. 1865~1879년까지 전반적인 물가가 해마다 1.9퍼센트씩 떨어졌다. 일부 일용품의 가격 하락은 훨씬 심했다. 1870~1880년까지 농산물 가격은 29퍼센트, 비농산물 가격은 13퍼센 트 떨어졌다. 디플레이션은 생산자, 차입자, 고용주, 피고용인 등 여러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당황시켰다. 생산자는 상품 가격을 낮춰야 했다. 옥수수의 부셀당 명목 가격은 1890년에 50센트였다가 6년 뒤 21센트가 되었다. 농민 은 명목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갈수록 많은 농작물을 생산해야했다. 차입자는 이전에 빌렸던 싼 돈을 비싼 돈으로, 높은 이자까지 붙여 갚아야 했다. 이런 상황은 계급 갈등과 지역 갈등을 부채질했다. 디플레이션은 부를 남부와 서 부의 차입자에게서 동부의 대부자에게로 이전했다. 디플레이션의 부담은 소시민에게만 지워지지 않았다. 철도처럼 고정비가 높은 산업은 공장과 기계를 유지하기 위해 과외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고용주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대 출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노동자의 명목임금을 깍아야 했다. 피고용인은 줄어든 명목 임금을 받았다. 앞서 말한 대 로 이런 상황은 갈등을 부채질했다. 노동자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었다는 사실보다, 임금이 줄었 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그만큼 고용주에게는 반항적인 노동자를 순종적인 기계로 대체할 동기가 강해졌다. p211
디플레이션이 우리의 사회를 얼마나 망가 뜨릴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화폐의 유동성과 금리는 똑같이 낮았고 디플레이션 상황이었으나 공급쇼티지로 가격인상이 일어나고 있어서, 과거와 부채위기를 똑같은 접근이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을 요즘 하는 중이다. 무엇인가 패턴이 아닌 새로운 인과관계를 생각해보면 지금 시점에서 BIG CRUSH가 일어날 확률은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한 산업이 위축되면 대개 다른 산업도 위축된다. 자동차 산업은 1929~1933년까지 생산량을 3분의 2나 줄였다. 뒤이어 철강 수요, 철광석과 석탄 수요가 감소했다. 민간 부동산(주거용 및 비주거용) 실질 투자는 75퍼센트 줄었 다. 뒤이어 벽돌, 모르타르, 못, 통나무 그리고 모든 건설 자제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이런 생산 감소에 따른 노동력 수요 감소는 거듭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건설이 줄면서 배관공이나 지붕 이는 사람 같은 인력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벌목공처럼 자재를 공급하는 사람이나 배벗처럼 주택을 판매하는 사람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 p269
그 당시 ‘공황 속 공황’ 혹은 더 날카롭게는 ‘루스벨트 불황’이라불린 위기가 찾아오면서 경제는 다시 곤두박칠쳤다. 1939년 실업률은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되기 전인 1931년보다 더 높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전 세계 16대 산업국 의 평균인 11.4퍼센트보다 훨씬 높았다. p271
우리는 돈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돈을 썼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 저는 국민이 일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국민이 식량을 충분히 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 했습니다. ··· 이번 정부가 집권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처음 시작할 때만큼 실업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부채도 어마 어마합니다. p271
뉴딜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판정을 내린 것은 2차 공황이었다. 루스벨트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동원한 이후 1935~1936년에 경기가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금세 동력을 상실했다. 루스벨트가 떠들석하게 내세운 공공 부문 의 일자리 창출은 민간 부문의 일자리 파괴로 상쇄되었다. 1937년 5월, 경기 회복 추세는 1929년 수준의 고용률 에 한참 못 미치는 지점에서 고점을 찍었다. 결국 8월에 다시 경기가 하강하기 시작했다. 2차 공황은 허버트후버 정 권을 무너트린 공황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주식시장은 전체 가치의 3분의 1 이상을 잃었다. 1937년 4분기에 철 강 생산량은 6월 또는 7월 수준의 25퍼센트로 쪼그라들었다. 실업자 수는 노동이구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1천 만 명에 이르렀다. p302
부실한 기획은 역효과로 이어졌다. 농민은 제도를 악용하는 데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했다. 그들은 땅의 일부를 놀 리는 대가로 보조금을 청구하는 한편 다른 땅에서 같은 작물을 길렀다. 남부의 목화 재배 농민은 특히 소작인을 몰 아내고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보조금을 악착같이 챙겼다. p305
미국을 마침내 낙심의 구덩이에서 꺼낸 것은 루스벨트의 뉴딜이 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이었다. p314
교과서에서는 뉴딜정책이 엄청나게 좋고 중요한 세계사적 포인트라 생각했었는데, 정작 미연준의 앨런 그린스펀의 부정적 평가를 보면서 느낀점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매우 다르다. 그리고 정부의 무리한 개입의 비효율성이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개입으로 많은 것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시장은 버블과 붕괴를 순환하면서 움직이면서 나름의 효율성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존재하면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비효율적으로 돌아갑니다.
1971년 8월 15일, 닉슨은 신경제계획을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이 명칭은 레닌이 1920년대 경제적 방향 전환을 이루기 위해 발표한 계획과 같았다. 그는 90일 동안 물가, 시급, 월급, 임대료를 동결한 다음 물가와 소득 통제 시스 템을 적용했다. 이후로 물가와 임금은 더 이상 수요와 공급, 희소성과 풍부성을 바탕으로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 니라 임금물가검토위원회가 결정하게 되었다. p361
미시적인 간섭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견딜 만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닉슨의 계획은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되어 있 었다. 무엇보다 생필품을 인위적으로 부족하게 만드는 바람에 가격을 급등시켰다. p364
1970년대에도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별 효율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국자는 음악을 끄고 춤을 멈추게 하지 않았을까? 한 가지 이유는 근래에 있었던 일련의 ‘거품 붕괴’가 실물경 제에 비교적 약한 타격만 입혔기 때문이다. 닷컴 거품의 파열은 세계 GDP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약한 불경기를 불러왔다. 1990~1991년의 불경기는 두 번째로 가장 정도가 약했다. p448
연준의 ‘느슨한 통화정책’을 비판하는 사람은 통화정책의 이완과 위기사이에 명백한 연관성을 밝히지 못한다. 저금 리 정책은 일찍이 금융 위기 6년 전에 미국이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시달릴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시작되었다.(물 론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래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경제에 폭넒은 타격을 입혔을 것이다.) 또한 비판론자는 (연준 이 유일하게 통제하는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통해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연준의 능력이 세계적인 저축 과잉 으로 제한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했다. (2003년 중반부터 2004년 중반까지 겨우 1퍼센트였던) 낮은 연방기 금금리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낮췄다는 그들의 주장은 맞다. 그러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집값이 고점을 찍기 2년 전에 이미 고점을 찍었다. 거품이 커지는 마지막 2년 동안 시장 수요는 분명 변동금리 주택 담보대출 자금 없이도 집값을 밀어 올렸다. p450
여기서 연준의 독특한 시각을 알게 해준다. 연준은 주식 버블에 대해서 그렇게 까지 우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 연준이 증시를 부양해 줄 것 이라 강력하게 믿지만, 지금 연준이 증시를 부양해주는 이유는 과거 대공황때처럼 연쇄효과를 막기 위해서이다. 다른 말로 하면 백신의 상용화와 경제 활성화로 실물경제가 좋아진다면, 연준이 굳이 증권시장을 배려해줄 필요가 없다. 과거 2016~2018년도에도 연준은 실물경제의 확산을 보고,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의 상용화로 실물경제가 좋아지면 정작 주식시장은 위험해 질 수 있다.
정책 입안자는 세 가지 정책을 활용해 위기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았다. 첫 번째 정책은 단기 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고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다. 두 번째 정책은 베어스탠스와 AIG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을 구제해 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한 것이었다. 세 번째 정책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 시스템 의 약점을 파악한 것이었다. 연준과 재무부는 위험에 처한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해 파산을 막았다. 이 주식은 정 부가 은행 시스템을 인수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의결권이 없었다. 또한 정부가 일반 주주보다 배당을 먼저 받 을 수 있도록 해주는 우선주였다. 연준은 가령 주택저당증권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장기 금리를 강제로 낮 추는 실험적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재무부 및 다른 금융기관과 협력해 예상 매출 및 손실에 대한 확고한 증거를 제 공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은행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 p452
창조적 파괴의 3가지 문제점
1. 창조적 파괴의 비용이 혜택보다 명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창조적 파괴의 혜택은 장기적으로 분산되지만 비용 은 집중되고 일찍 드러난다.
2. 창조적 파괴는 자기를 무력화한다. 자본주의는 번영을 창출함으로써 지식인과 정치인이라는 편안한 계급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자본주의의 무덤을 판다. 창조적 파괴의 적들은 대개 감정을 자기편에 두고 있다. 그들은 ‘파괴’의 명백한 해악을 지적할 수 있다. 경제적 역동성을 주장하기보다 불의를 종식하거나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가 항상 더 쉽다. 또한 기술 혁신은 카메라나 인터넷 계정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파괴’의 사례로 이목을 끌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그 일을 한층 더 쉽게 만들어준다. 그들은 ‘집단행동의 논리’도 자기 편에 두고 있다. ‘파 괴’의 수혜자들이 한데 뭉치기보다 피해자들이 한데 뭉쳐서 개선을 요구하기가 쉽다 그래서 창조적 파괴라는 ‘지속 적 돌풍’은 정치적 반발에 직면한다. 사람들은 위협받는 일자리를 보호하고 죽어가는 산업을 구하기 위해 서로 팔 짱을 낀다. 그들은 자본가의 무자비한 탐욕을 고발한다. 그 결과는 정치다. 그들은 가령 일자리나 공장을 보존하기 위해 창조적 파괴를 억누르다 결국 죽이고 만다. 복지 비용은 생산적 투자를 몰아낸다. 규제는 창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자기 몫의 케이크를 챙겨서 먹으려다가 결국 더 작은 케이크를 얻는다.
3. 세 번째 문제는 창조적 파괴가 때로 파괴만 하고 창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돈의 세계에서 가장 자주 일어난다. 활발한 금융 부문이 없으면 자본주의 경제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 상업은행, 투자은행, 혜지 펀드 등은 사회의 저축을 가장 생산적인 산업과 해당 산업 내의 가장 생산적인 기업에 배분한다. 최선의 경우 금융 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창조적 파괴다. 자본은 다른 어떤 생산요소보다 기민하고 가차없다. 반면 최악의 경우 금융 은 순전한 파괴에 불과하다. p494
창조적 파괴에 대한 이 책의 결론에서의 의견은 그동안 내가 고민하던 주제와 정치적 갈등을 매우 훌륭하게 표현한 문구다. 다시 읽을 대마다 정말 너무 좋은 표현이라 공유합니다. 가장 핵심 문장은 창조적 파괴의 혜택은 장기적으로 분산되지만 비용은 집중되고 일찍 드러난다. 지금 IT플랫폼으로 인한 해택도 드러나지만, 그 해택보다 더 많이 드러나는 것은 자영업자의 상권침해에 대한 피해다. 그리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서도 너무 훌륭히 적은 글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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