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set="UTF-8"> 억만장자의 고백 - 조지 소로스- 재귀성이론 -독후감. .another_category { border: 1px solid #E5E5E5; padding: 10px 10px 5px; margin: 10px 0; clear: both; } .another_category h4 { font-size: 12px !important; margin: 0 !important; border-bottom: 1px solid #E5E5E5 !important; padding: 2px 0 6px !important; } .another_category h4 a { font-weight: bold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able { table-layout: fixed; 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 !important; margin-top: 10px !important; } * html .another_category table { width: auto !important; } *:first-child + html .another_category table { width: auto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another_category td { padding: 0 0 4px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 text-align: left; font-size: 12px !important; font-weight: normal; word-break: break-all; overflow: hidden; line-height: 1.5; } .another_category td { text-align: right; width: 80px; font-size: 11px; } .another_category th a { font-weight: normal; text-decoration: none; border: none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a.current { font-weight: bold;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border-bottom: 1px solid !important; } .another_category th span { font-weight: normal; text-decoration: none; font: 10px Tahoma, Sans-serif; border: none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 border-color: #E5E5E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 { color: #909090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th a.current { border-color: #909090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another_category_color_gray h4 a { color: #737373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 border-color: #F6D4D3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 { color: #E86869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th a.current { border-color: #E86869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another_category_color_red h4 a { color: #ED0908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 border-color: #CCE7C8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 { color: #64C05B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th a.current { border-color: #64C05B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another_category_color_green h4 a { color: #3EA731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 border-color: #C8DAF2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 { color: #477FD6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th a.current { border-color: #477FD6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another_category_color_blue h4 a { color: #1960CA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 border-color: #E1CEEC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 { color: #9D64C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th a.current { border-color: #9D64C5 !important; }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another_category_color_violet h4 a { color: #7E2CB5 !import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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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투자자의 독후감

억만장자의 고백 - 조지 소로스- 재귀성이론 -독후감.

 

억만장자의 고백

오류와 불확실성에 투자하라!『억만장자의 고백』은 ‘현존하는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중부유럽대학에서 닷새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저자가 지금껏 경험

book.naver.com

이 책은 억만장자의 고백이라는 책입니다. 조지 소로스는 업계에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사나이입니다. 대영은행의 파운드 절화 아시아 금융위기 배팅 등 왜곡된 지역에 과감히 투자해서 돈을 번 투자자입니다. 이 책은 소로스가 강연을 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고전경제학이 틀린 이유. 왜 내가 투자자로서 성공했는지 강의로 알려줍니다. 

 

"어떤 상황에 속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항상 부분적이고 왜곡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복잡한 데다' 우리 자신'까지 포함해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자주 착각을 일으킨다. "

착각은 시장은 물론 역사의 흐름까지 좌지우지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사고방식은 현실을 보고 배우는 인지능력과 그 인지능력을 근거로 행동하고 영향을 미치는 조작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행동하는 것은 인지능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조작능력은 현실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지능력은 현실에 영향을 못끼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고 이렇게 생각한 지점을 통해 조작능력을 통해 행동해서 현실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피드백 고리를 통해 긍정적 피드백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왜곡을 키워나갑니다. 거꾸로 부정적 피드백은 현실과 가깝게 만들어줍니다. 오류를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잘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갑니다. 이것을 긍정적 피드백으로 정의합니다. 거꾸로 잘못된 것은 우리는 수정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부정적 피드백이라고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문장은 사람은 현실을 통해 자각하고 행동을 해서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피드백 고리를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 피드백으로 나누면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제학에서는 먼저 지식이 완전하다고 가정했고, 이 가정을 지탱하기가 어려워지면 더 왜곡된 가정을 내세웠습니다. 경제학은 마침내 합리적 기대 이론을 만들어냈습니다. 미래에 대한 최적 관점은 하나만 존재하며, 모든 시장 참여자도 관점도 결국 이 관점으로 수렴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말 터무니 없지만, 경제 이론이 뉴턴 물리학과 같은 이론이 되려면 이런 주장을 해야 합니다." -P17- 

 

"내 철학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략하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 속해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항상 부분적이고 왜곡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류의 원리입니다. 이런 왜곡된 관점이 부적절한 행동을 낳기 때문에 그 상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재귀의 원리입니다. -p25-

 

사람의 생각은 두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능입니다. 나는 이것을 인지기능 congnitive function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상황을 자신에게 이롭게 바꾸는 기능입니다. 이것은 참여기능 또는 조작 기능 manipulative function이라고 부릅니다.

 

 

현실에서의 주가 움직임을 인지기능과 조작능력으로 묘사하면 이렇게 원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면서 주가는 왜곡이 진행됩니다. 

 

두 기능이 생각과 현실을 연결하는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인지 기능에서는 현실이 사람의 관점을 결정합니다. 세상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반면에 조작 기능에서는 사람이 세상에 영향을 줍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의도가 세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두 기능을 동시에 작용하면 서로 간섭하게 됩니다. 어떻게요? 종속변수의 값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독립변수의 각 기능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 기능의 독립변수는 다른 기능의 종속변수가 되고 두 기능 모두 진정한 독립변수가 되지 못합니다. 

 

이는 인지기능이 판단에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조작 기능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도 결과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 결과가 사람의 의도에서 벗어나기 쉽습니다. 의도와 행동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행동과 결과 사이에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불확실하고, 실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불확실합니다. -p28-

긍정적 피드백을 받게 되면 위처럼 주가 상승이라는 현실을 보고 분석하는 인지능력, 그 인지능력을 통해 자신의 계좌를 움직이기 위한 행동 조작능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주식매수로 현실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주가는 대부분 왜곡을 가지고 있고, 저평가도 가격 왜곡입니다. 고평가도 가격 왜곡입니다. 우리의 역활은 가격왜곡이 양의 방향 즉 고평가로 움직이는 움직임을 찾아야 합니다. 저평가에서 재평가, 그리고 고평가로 이어지는 골목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단순히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게 아니라 방향성을 찾는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충 이그림을 통해 주가의 순환에 대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기업 실적이 떨어지고 있는데 주가가 횡보를 하거나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 기업의 실적의 전망을 투자자들이 좋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투자를 보통 턴어라운드라 합니다. 좋은 회사가 더 좋아질 것 상승하는 추세의 주도주를 매수하는 것도 투자방법이고 아래의 방법도 투자방법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와 맞는 추세를 찾아서 매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간략한 원리입니다. 

 

물론 위 그림은 매우 단순화해놓았기 때문에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다만 큰 흐름이 대한 직관적인 그림이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다시 한번 이 용어를 정의하겠습니다. 현실을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측면으로 구분합시다. 생각은 주관적 측면이고, 사건은 객관적 측면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관적 측면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형성되고, 객관적 측면은 외부 현실에서 발생합니다. 외부 현실은 하나뿐이지만, 주관적 측면은 여러개가 존재합니다. 그러면 재귀성이 주관적 측면의 여러 현실과 연결되어 양방향 피드백 고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에는 주관적 측면이 하나일 때에도 양방향 피드백 고리가 형성됩니다. -P30-

 

피드백 고리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 피드백은 사람들의 생각과 실제 상황을 가깝게 접근시킵니다. 반면에 긍정적 피드백은 둘을 멀리 떼어놓습니다. 다시 말해서 부정적 피드백은 자신을 수정해가는 과정이빈다. -P30- 

 

"나는 거품이 형성되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자산을 사들여 불난 곳에 "기름을 붓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거품이 너무 커질 위험이 있으며 규제 당국은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아무리 박식하고 합리적이어도 이들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행동경제학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가격 측정에만 집중할 뿐 . 이 잘못된 가격측정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기 때문에 소로스가 말하는 재귀성 이론의 절반만 해당됩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은 이 절반만 제대로 활용해도 수익을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왜 주식시장이 비합리적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소로스의 재귀성이론이 괜찮은 분석틀인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맥락에서 호황이 불황이 반전되는 거품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모든 거품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현실 세계에서 유행하는 추세이고, 다른 하나는 그 추세에 대한 착각입니다. 추세와 착각이 서로 작용하면서 함께 강해질 때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도중에 부정적 피드백으로 검증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추세가 매우 강력해서 검증을 통과하면, 추세와 착각 모두 더욱 강화됩니다. 마침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착각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사람들 사이에 의심이 자라나고 확신이 줄어드는 혼돈의 기간이 이어지지만, 현재의 추세가 관성에 의해 유지됩니다. -P48- 

 

버블이 갑자기 붕괴한다 사람들은 믿지만 추세 전환은 이외로 완만하게 잠시 유지되었다가 급격한 급락으로 이어진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말이다. 주식 시장에 대한 추세의 관성과 사람들의 불신의 추세가 막 형상되어서 두 개가 싸우다가 불신이 이기게 되어 불신의 추세가 강력하게 붙으면서 시장은 붕괴한다. 지금 시점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 피드백으로 인한 주가 왜곡이 이제 양의 방향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타이밍인것 같다.  

 

거품은 형태가 대개 비대칭입니다. 호황은 길고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천천히 시작되어 점차 가속화되다가 혼돈기에는 보합세를 유지합니다. 붕괴는 짦고 가파르게 진행됩니다. 부실 자산이 강제 청산되기 때문입니다. 환멸은 공포로 바뀌고, 공포는 금융위기 때 절정에 도달합니다. -P50- 

 

조지 소로스가 말하는 것을 보고 지금 시점에 대입해서 고민하기 딱 좋은 문구다. 많은 사람들은 강제 청산의 붕괴를 원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호황국면이면서 조금 가파른 시점인것 같다. 물론 상승장 중간중간에 조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그 조정을 모두 이기게 되면 시장에 대한 과도한 확신이 버블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단순한 사레가 부동산 호황입니다. 대출 이자율이 내려가고 대출받기가 쉬워지면 부동산 호황이 촉진됩니다. 사람들이 부동산 담보 가치가 대출 시장과 상관 없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동산 대출 시장과 부동산 담보 가치는 서로 재귀적 관계입니다. 대출 이자율이 내려가고 대출받기가 쉬워지면 ,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합니다. 부도 건수가 감소해 사람들의 신용도가 개선되며, 대출 기준도 완화됩니다. 따라서 부동산 호황이 정점에서는 대출이 최대 규모에 이르며, 반전 단꼐에서는 강제 청산이 진행되어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P50- 

 

부동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지금 한국의 시점은 팽팽한 시점인 것 같다 .사람들의 믿음은 강하나 소득의 증가속도가 둔화되었고 대출 공급량도 줄였다. 그러나 추세는 평형을 이루고 있다. 거기다 정부의 과도한 공급규제는 공급부족을 일으켰고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늘려서 조금 더 복잡하게 꼬인 형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열린사회에 대한 소로스의 생각. 

 

다른 사람들이 종교에 헌신하듯이, 나는 객관적 측면에 헌신합니다. 완벽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을 믿지만, 나는 가혹한 현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라도 사회가 현실의 객관적 측면을 무시하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속이거나 유권자를 기만해서 불쾌한 현실을 피하려 한다면, 우리는 현실로부터  벌을 받아 기대를 채우지 못하게 됩니다. -p68- 

 

미국에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사람들은 진실을 추구하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기만당하는 것을 꺼리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조작 기법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조작을 자청하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미리 포장된 메시지 형태로 정보를 받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따라서 유료 정치 광고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사람들은 정보보다 오락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빌 오라일리와 러시 림보 같은 대중 영합주의 해설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P79-

 

이 책이 2014년도에 나온 책이다. 한국 역시 극우 유튜버 채널과 극좌 유튜브 채널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이들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다. 이들의 숫자는 현실해 과잉 대표화되는 특성이 있다는 게 문제다. 국민들의 대다수는 합리적이고 중립적이지만, 아쉽게도 정당을 이끄는 정당정치인은 극우와 극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정치는 언론의 메시지에서 이루어지고, 이들의 메시지는 엄청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큰 메시지가 결과적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사회가 더 나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민주주의는 잘못된 과잉대표와 부패화된 대리인 문제가 늘 발복을 잡게 된다.

 

미국의 대중 영합주의자가 한 말이다. "우리는 사실을 연구하지 않는다. 사실을 만들어 낸다." -p81- 

 

자원의 저주를 분석할 때, 나는 이른바 ‘비대칭적 대리인 문제’에 큰 비중을 두게 되었습니다. 현대적 주권 개념으로 보면, 한 나라의 천연자원은 그 나라 국민의 재산입니다. 그러나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정부들은 주인인 국민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워 온갖 부패 관행을 만들어냅니다. p98 

 

시장 기능의 두드러진 점은 도덕을 따지지 않는다는 초도덕성입니다. 돈을 번 과정에 상관없이, 한 사람의 소유한 1 달러는 다른 사람이 소유한 1달러와 가치가 똑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장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도덕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효율적 시장에서 개인의 결정은 시장가격에 약간만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 참여해서 매매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매매할 것이며, 역시 가격에 약간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에 참여하는 개인은 결과에 대해 책임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초도덕과 비도덕을 혼동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그렇게 큰돈을 번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 특히 학생 청중이 자주 내게 묻습니다. 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명 인사가 되기 전까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덕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 사람들은 대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개인의 선택에만 적합할 뿐, 사회적 선택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p101- 

 

이 문단은 조금 어려운 말이다. 시장기능의 초도덕성을 부여한 시장근본주의는 과도한 버블과 붕괴를 만들고 여기서 나온 대리인 문제는 더욱더 격차를 벌이게 된다. 리스크를 부담한 것은 고객이지만, 보상은 펀드매니저가 더 챙기가고, 리스크는 모두 고객이 지는 시스템 구조처럼 말이다. 시장 근본주의의 함정은 대리인이 일으키는 대리인 문제를 제대로 말해주지 못한다.

 

실제로 국제 금융 시스템은 2단계 구조입니다. 자국의 통화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나라들이 중심국을 구성하고, 외국 경화로 자금을 빌려야 하는 나라들이 주변국을 구성합니다. 개별 국가는 위기를 맞으면 지원을 받지만 반드시 엄격한 조건이 부과됩니다. 중심국에나 주변국에도 똑같이 적용합니다. 그러나 중심국이 위기에 처하면 다른 모든 사항보다도 시스템을 유지하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됩니다. 이런 상황이 1982년 세계 금융위기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채무국이 파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금융 시스템은 붕괴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 금융 당국은 협력해 이른바 협조 융자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채권국은 대출금 상환 기한을 연기해주었고, 채무국은 추가 자금을 지원받아 일부 채무를 상환했습니다. 그 결과 채무국은 심각한 침체에 빠져 라틴아메리카는 10년 동안 성장이 멈췄지만, 금융 시스템은 차츰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은행들은 충분한 적립금을 쌓은 다음, 대출금을 이른바 브래디본드로 만들어 나머지 손실을 상각할 수 있었습니다.  -p124- 

 

통상적으로 선진국들은 언제든 돈을 찍어낼 수 있으므로 부도를 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로존 국가들은 화폐발행권을 독립된 중앙은행에 양도했으므로 외화를 차입한 신흥국과 같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로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야 유로존 당국과 시장 모두 이런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p143 

 

이 두 문단에서는 금융시장의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이에 대해서 간결하게 말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찍어내는 것에 염증을 느낀다. 왜냐하면 온갖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내 재산이 사라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재산은 화폐로 구성되어있고, 이를 정부의 공급이 생산에 기반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늘어나면 자신의 재산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금본위제를 하고 있다면 대공황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더 심한 무역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필역적으로 재정흑자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 국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재정적자 역활을 맡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서 위기를 벗어난다고 만 생각하지만, 미국은 기축통화국 즉 재정적자국이 된 대신에 생필품과 같은 물건은 글로벌로 넘길 수 있었지만, 자산가격의 급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로인해서 미국은 기축통화국임과 동시에 자산가겨 상승오로 막대한 양극화가 벌어지게 되었다. 기축통화국 역시 공짜가 아니다.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소로스가 책 뒷부분에 유로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나오는데 유로존과 미국 리먼사태에 대한 책은 차후에 붕괴라는 책에서 요약해볼 생각이다. 

 

붕괴

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룬다. 저자인 투즈 교수는 경제사가의 통찰과 안목으로 변혁의 시기를 헤쳐 갈 지혜를 책에 담아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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